<사회적기업, 共生발전 이끈다>장애인 채용·휠체어 생산 지원…‘교통약자의 다리’ 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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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문화일보 김남석 기자 게재일 2011.10.17 14:25 조회 559회본문
12일 오후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의 한 아파트형공장에 자리 잡은 장애인용 보조기기 제조 전문 사회적기업 ‘㈜이지무브’ 공장. 924㎡ 규모의 공장 곳곳에서 10여명의 직원이 지난 9월 말 주문받은 피난용 휠체어를 만드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. 이 공장에서는 수동·전동휠체어를 비롯해 장애아동용 유모차, 보행보조기기 등 20여종의 장애인 및 고령자용 보조기기가 생산된다.
공장 한쪽의 제작1실에서는 청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심현옥(여·52)씨가 휠체어에 필요한 천을 부지런히 재봉질하고 있었다.
농아인협회 소개로 입사한 지 3주째라는 심씨는 “대형마트에서 일하기도 하고 포장 일도 해 봤지만 임시직인 데다 장애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오래 버티기 힘들었다”며 “이 회사에 들어와서는 직원들이 차별 없이 대해 줘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”고 말했다.
그는 “오랜만에 직장 생활을 하려다 보니 아직 몸이 힘들지만 마음만은 정말 즐겁다”며 “특히 내가 만든 제품을 다른 장애인들이 이용한다는 생각을 하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”고 덧붙였다.